도쿄 1일
본격적인 여행기는 아니고 기록하려고.
도쿄 여행 준비 1도 안 했고 오는 내내 아휴 에즈라만 아니었어도 안 오는데.. 내 여권에 일본 입국도장이 찍히는 날이 오다니 으으 어떻게 이럴수가 하고 구린 마음가짐으로 왔더니 멍청비용 9만원 날리고 아오 뭐 하나 제대로 챙겨온 것이 없다
버스 리무진 티켓 잃어버림-나중에 다시 찾았는데 지갑 동전주머니 안에 있었음ㅋ
도쿄 서브웨이 패스를 10200엔 주고 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그 직원 대체 뭐지??? 왜 잔돈 안줘?? 나야 멍청해서 그렇게 잔돈 두고 가고 별 거 다 두고 가는 덜렁이여도 니가 챙겨줘야 될 거 아냐 돈 챙겨가지라고 이 음흉한 일본인들아 나의 편견을 한층 더 강화시켰어 너무 싫다 일본
근데 다른 사람들은 또 착함... 티켓 내가 잘못해서 잃어버렸는데 다들 말은 안 통하지만 열심히 도와줬어..
버스 안내 잘못 할뻔 했던 거 나중에 버스 올라타서 아, 그, 미안해요! 하고 갔다 귀여웠다
그리고 실컷 오오에도 온천 쿠폰 인쇄해놓고 집에 두고 옴 오 멍청
호스텔에서 10엔 주고 다시 인쇄했다 정말 생각할수록 멍청하네
아 몰라 다른 것보다 9천엔 날린 게 너무 슬프다 ㅋㅋㅋㅋㅋ 그것만 있었어도 내일 구제샵 구경하는 시간이 기대됐을텐데 너무 억울하네...
내가 일본에다 얻은 것 없이 9만원을 바쳤다니 흥선대원군의 마음으로 살아 온 저에게 너무나 고통스러운 경험입니다. 맘을 닫은 채로 와서 그런 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광광광
오오에도 온천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에즈라처럼.
지나가는 분에게는 전신샷을 부탁했는데 오 전나 돼지임 지금
한국 가면 헬스 열심히 해야지
안에서 돈까스? 덮밥 같은 거 먹었는데 비벼먹는 건데도 숟가락을 안 줘서 힘들었내
대중탕 잘 안 가서 온천은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좋았다. 근데 내가 이번에도 클렌징 안 가져가서 반만 하는 온천이었음 휴 오늘 하루 내내 멍청했다.
족욕하는 곳에서 사진 부탁해서 찍었다. 친구끼리 온 어린 여성분에게 부탁했는데 한국 여고딩들처럼 꺄르르꺄르르 하면서 찍어줬다.
관람차 탔다
생각했던 것처럼 야경 안 예쁨
그 근처 팔레트 프라자? 갔는데 음 유럽 짝퉁 음 별로
분수대 앞에서 사진 찍었는데 예쁜 여성분이 내 비율 사기쳐서 찍어줌 ㅋㅋㅋㅋㅋㅋㅋ 고맙습니다 기분 조금 나아졌다
하지만 계속해서 9천엔이 떠오르고 나는 고통스러워서 죽었어
일본 거리 깨끗하다 아저씨들도 옷 잘 입고 다닌다 한국 아웃도어열풍 언제 없어짐 너무 화난다
내일이 진짜 본격적인 관광이라 빨리 씻고 자야 해 내일은 트레인렉도 극장에서 볼 거야
잠깐 메모한다면서 쓴 건데 할 말 다 쓸 기세네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