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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가 쓰는 글
에즈라 덕후 투어 in 도키요 #1 서문: 도키요라고 쓴 이유는 혹여나 모를 셀털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일반인들에게 검색 걸리지 않았으면 해서 앞으로도 여러 키워드를 요딴 식으로 쓸 예정이다. 이 여행기는 어떤 식으로 진행될 것인가; 여행 재미 없게 다니기 세계 챔피언 1위인 덕후의 아무말 대잔치로 시작해서 아무말 대잔치로 끝날 것이다. 나는 나름 자기애가 있는 사람이라 내가 써둔 글을 나중에 다시 읽는 걸 좋아한다. 그러니까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은 그 미래의 나를 위한 것이지 여행 정보 제공용으로는 하나도 도움이 안 된다는 말이다. 더군다나 이번 여행은 이래저래 기분 나쁜 일도 많았기 때문에 남이 불평불만 하는 거 듣고 싶지 않는 사람들에겐 더더욱 도움이 안 된다. 덕후가 얼마나 뻘짓하고 돌아다녔는지..
본격적인 여행기는 아니고 기록하려고.도쿄 여행 준비 1도 안 했고 오는 내내 아휴 에즈라만 아니었어도 안 오는데.. 내 여권에 일본 입국도장이 찍히는 날이 오다니 으으 어떻게 이럴수가 하고 구린 마음가짐으로 왔더니 멍청비용 9만원 날리고 아오 뭐 하나 제대로 챙겨온 것이 없다 버스 리무진 티켓 잃어버림-나중에 다시 찾았는데 지갑 동전주머니 안에 있었음ㅋ도쿄 서브웨이 패스를 10200엔 주고 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그 직원 대체 뭐지??? 왜 잔돈 안줘?? 나야 멍청해서 그렇게 잔돈 두고 가고 별 거 다 두고 가는 덜렁이여도 니가 챙겨줘야 될 거 아냐 돈 챙겨가지라고 이 음흉한 일본인들아 나의 편견을 한층 더 강화시켰어 너무 싫다 일본 근데 다른 ..
뭐라고 써보려고 만든 블로그다. 트위터 몇 년 하다 보니 나는 글을 길게 쓰지 못하고 문장도 길게 쓰지 못하는 멍청이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아주 뛰어난 수재는 아니었지만 평균보다는 나은 수준으로 글을 쓰기도 했었답니다, 라는 말도 이젠 양심이 너무 찔려서 못 한다. 그리고 의식의 흐름으로 글 쓰는 것의 재미를 느껴버렸거든. A 얘기를 했으니 B 얘기를 할 차례이고, 그 다음엔 C를 써야지 ㄱ을 시작하면 안 돼. 뭐 이런 규칙들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단 말입니다. 사실 여기서 쓰는 것도 그냥 의미 없는 자음 나열이나 상스러운 유행어만 쓰지 않겠다 뿐이지 결국 글의 모양새는 아주 중구난방 지멋대로일 게 분명하다. 이미 시작된 거 같은데 헉. 업데이트는 얼마나 자주 할 수 있을까. 마치 거의 3년째 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