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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쓰는 에즈라 밀러 /프라이드/해리포터 덕후의 런던 투어 #1 본문
느리게 쓰는 에즈라 밀러 /프라이드/해리포터 덕후의 런던 투어 #1
여행날짜는 9월이었는데 너무 늦게 여행기를 시작한다. 그마저도 빨리빨리 못 쓰고 틈날 때, 해야 할 일 많은데 어디론가 도피하고 싶을 때에만 양심 찔려가며 쓸 여행기라 아마 진도가 잘 안 나갈 것 같다. 무슨 일 있었는지 기억해내는 것도 한참 걸릴테고. 물론 거기서 몇 장 다이어리를 쓰긴 했는데 그것도 한 3일 정도 썼나. 사진 보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차근차근 파헤쳐야 겨우 기억이 날 거 같다. 문제는 이 여행 때 사진 찍는 걸 너무너무 귀찮아해서 남은 기록물이 별로 없다는 점이지.
몇 장 없는 사진 중에서 가장 런던다운 사진
런던은 이번이 2번째 방문이었던터라, 큰 관광지말고는 저번에 못 갔던 곳, 덕질 스팟을 찾아다니는 데에 집중했다. 총 6박 7일의 여행이었고, 첫날밤부터 이상한 애들 만나고 뭐 이래저래 분위기가 그랬어서, 여행 후반부쯤에는 됐고 빨리 집에 가고 싶다 흑흑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런대로 잘 쉬다오긴 한 거 같다. 6월 말에 퇴사하고 충동적으로 지른 티켓이니만큼 억눌려있던 욕구를 풀어준 것에 의의를 두자. 혼자 여행, (내 기준) 오래, 멀리. 이 세 가지는 확실히 충족한 것도 좋고, 내가 정말 가고 싶어하는 곳을 다시 한 번 찾아간다는 게 새로워서 재밌었다. 물론 도쿄도 2번 방문한 전적이 있지만 그건 솔직히 여행이 아니라 에즈라 덕질하러 간 거였기 때문에 여행이라고 치진 않음. 도쿄는 갈 때마다 대체 어딜 가야 돼 or 가고 싶은 곳 없음 or 사고 싶은 것도 없음 or 먹고 싶은 것도 없음의 반복이었으므로.... 그에 반해 런던은 계획 짤 때부터 좀 재밌었다. 사실 이번에도 덕질이 빠지진 않았던 건 맞지만, 그래도 겸사겸사의 마음가짐이 없었단 말이야. '휴, 내가 덕질 안 했으면 여기 올 일도 없는데ㅠ' 이게 아니었다구! 재방문 여행 얘기하다가 도쿄 때문에 딴 길로 샘;; 그러니깐, 그래도 한 번 와봤다고 거리들이 익숙하고, 이름만 대충 들어도 어느 쯤 위치한 동네인지, 몇 분 정도 걸릴지 알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갈 땐 언제 어떤 기차를 타야하는지, 오이스터가 먹히는지 안 먹히는지(첫번째 런던 여행 준비 때 가장 애 먹었던 부분), 대중교통은 어떻게 이용하는지도 알고, 그리고 무엇보다 공항 터미널에서 벗어나 모든 관광객들이 오이스터 카드를 새로 구입하느라 쩔쩔 맬 동안에 나는 집에서 가져온 오이스터 카드로 깔끔하게 충전만 하고 떠나는 그 기분이 좋았다 낄낄. 언젠간 다시 올 거라고 생각해서 첫번째 여행 때도 반환 안 하고 왔었는데 정말 다시 온 거라 생각하니 제법 기뻤다. 근데 지금은 또 얻다 뒀는지 모르겠네. 반환했나? 이런 것조차 기억 안 나는 수준인데 여행기 무사히 쓸 수 있을까. 런던 나중에 또 가고 싶은데?!ㅠ 아마 반환은 안 했을 것이다. 원래 그런 거 귀찮아서 안 하고 여행하고 흔적 남기는 거 좋아해서 그런 거 다 들고 옴. 어딘가에 잘 숨쉬고 있겠지.
서론 끝
1. 여행 시작하기 전의 이야기들
여행 다닐수록 기합이 빠져서 출발할 때 이것저것 두고 온 게 많았다. 옷욕심에 캐리어가 이미 가득 찼기 때문에 손에 들고갈 짐가방에 신발을 따로 빼놨는데 그걸 통째로 두고 나왔고, 비행기에서 읽을 책이나 가서 공부해야지! 하고 하등 쓸모없는 다짐을 했던 것도 다 두고 와버림. 들고가봤자 안 했겠지만 그래도 흑흑. 그리고 가장 중요한 충전기를 두고 오기까지 함. 인터넷 중독인 나에겐 너무나 치명적인 위기였다. 다행히 보조배터리 선은 두 개여서 어찌저찌 변압기에 달린 USB 코드에 꽂고 뭐 어떻게 꽂고 해서 연명은 했다만 매일 밤마다 휴대폰 충전 때문에 너무 고통받았음.
오랜만에 인천까지 가는 거여서 새벽버스를 예매하고 카카오택시를 불렀다. 큰 터미널말고 동네 근처에 정차하는 고속버스를 예매했는데 오 이거 너무 편하고 좋았음. 다음에도 시간 잘 맞으면 이용할 생각. 택시기사님이 내 캐리어 보고 어디 가냐길래 영국이요ㅎㅎ 하는데 기분 좋았다. 뭔가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가 직접 입밖으로 내뱉으니까 실감나고 두근두근 했음. 근데 이내 어학연수냐고 물으시길래 아니욥,,,ㅠ 하면서 살짝 아쉬워짐. 그렇게 오래 가 있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 돈 걱정 안 하고 거기서 공부하고 흑흑 돈 아끼려고 여행 기간도 줄이는 판에... 뭐 기회가 있었어도 나는 겁먹고 안 갔겠지만. 택시 내려서 조금 시간이 남았길래 24시 맥도날드에서 가볍게 디저트 먹고 시간 맞춰 버스 타러 나갔다. 근데 온다는 시간에서 10분 가까이 됐는데도 버스가 안 옴. 같이 타나 싶었던 아저씨 둘은 다른 통근버스에 올라타고 나만 덩그러니 표지판 말고는 아무 것도 없는 버스 정류장에서 혹시 아무도 없다고 지나치는 거 아닌가 하는 공포에 떨고 있었다. 그 버스 놓치면 비행기도 놓치고 그대로 망하는 거였기에... 하지만 다행히 버스는 잘 도착했고 나는 무사히 인천공항까지 잘 도착해서 지금 이렇게 말 많은 여행기를 쓰고 있다. 집 나올 땐 완전 한밤중이었는데 내리니까 아침해 떠있고 가을이라 조금 쌀쌀해진 아침 공기 맡으면서 공항으로 들어서는 기분 너무 좋았음. 진짜 간만에 느끼는 자유여행의 설렘이었다.
내가 탔던 비행기는 영국 항공이었고, 별 특별한 기억이 없는 걸 보니 무난한 비행이었다. 기내식은 이번에도 다 남겼지만, 그건 맛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그냥 내가 원래 기내식을 잘 못 먹기 때문임. 냉장고 냄새 너무 심해서 보통 세 입 먹으면 많이 먹은 것. 다이어리 보니까 안전이 철저해서 전문적이었다고 적어놨다. 보통 기내 흔들릴 때 말로만 벨트 해주세요 하는데 여기는 좀 더 꼼꼼히 체크하는 편이었다. 그리고 그 외의 얘기는 승객 중에 존잘이 많다(...), 보잉 747이었는데 창문 조리개가 자동 시스템이어서 신기했다, 기내 짐칸이 너무 안쪽으로 설계돼 있어서 짐 꺼내기가 힘들었다는 내용이 적혀있음.
(아 지금 기억 안 나서 내가 흔적 남긴 오만 곳을 뒤적거리고 있다)
나 갔을 때쯤에 유럽 쪽에 테러 잦은데다가 안 그래도 입국심사 까다로운 히드로라 걱정했는데 묻는 거야 많았지만 분위기가 딱딱하진 않았다.
혼자 왔나요?/넹/왜 왔나요?/여행하러여/며칠 동안?/일주일이요/(입국심사표 보면서) 호스텔에서 묵고... 파운드는 좀 있어? 돌아갈 비행기는?/미리 예약해놨어여/무슨 공부하는데? (퇴사하고 백수 상태라 학생이라 적었는데 이걸 물을 줄은 몰랐음)/ ???ㅋㅋ?? (대학전공)/ 아하, 여기 있는 동안 뭐할 거야/ 뮤지컬 보고, 연극 보고, 해리포터 같은 거..? (했는데 뮤지컬 본다니까 눈 찡긋 하면서 좋아했다)/ 가서 누구 만날 거야?/ ㄴㄴ 혼자 있음
써놓고 보니까 다른 나라랑 비교해서 진짜 많이 물어보긴 했네;;; 근데 심사관들도 뭐 거기 앉아서 하루에 수백 명씩 보니까 누가 봐도 걍 여행객이고 거짓말 안 하고 있으면 다 알아보는 거 같다. 뭐 그렇게 무사통과 하고 숙소가 있는 쇼디치로 갔다. 영국 아니랄까봐 첫날부터 부슬비 내려서 빡쳤지만 다행히 첫날 오후에만 잠깐 그렇게 오고 여행 기간 동안은 거의 조용한 편이었다. 그렇다고 아예 안 내리진 않았고. 그건 불가능.
해외 여행 나갈 때마다 한국인들 마주치기 싫어 병 걸리는 바람에 이번 숙소는 동네도 조금 중심지랑은 떨어져있고 한국인 리뷰도 많이 없는 곳으로 도전을 한 거였는데, 휴 여길 뭐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다. 일단 동네는 힙하고 좋음. 관광지 느낌 안 나고 로컬+젊은 애들 동네 같아서 내가 바라던 바이긴 했지만, 그만큼 빡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 나는 그걸 첫날부터 당해버려서 첫인상을 망친 덕에 일주일 내내 여기에 정을 붙일 수가 없었다 흑. 그래도 숙소랑 가장 가까운 올드스트릿 역이 크고, 보드랑 자전거 타는 애들 많아서 그런가(일로지컬) 출구도 계단 대신 그냥 미끄럼길이어서 캐리어 옮기기에 편했음.
숙소는 구조가 엄청 꼬불꼬불 희한했는데 뭐 그것도 나름의 재미라고 생각했음. 근데 묵는 사람에 비해 라운지랑 주방이 좁아 터졌다... 싼 곳 고른 제 잘못이죠, 뭐.
나는 샤워실/화장실 딸린 6인실이었는데, 그래도 다른 유럽 호스텔보다는 한 5% 정도 나아서 다행이라 생각했음. 방 안에 그네도 있었지만 관종이 아니라 타보지는 못했다. 머쓱타드; 하면서 방에 들어가서 짐 정리하고 씻으려고 했는데 이제까지 방에서 놀고 있던 젊은이1이 내가 오니까 씻기 시작해서 속으로 욕을 많이 했다^^. 원래 내 계획은 오자마자 씻고 뮤지컬 보러 가서 표 받고 저녁 먹고 하면 딱 공연 시작에 맞춰 가는 거였는데 걔 때문에 허겁지겁 씻고 허겁지겁 준비해서 저녁도 못 먹고 허겁지겁 출발함...
허겁지겁 와중에 이런 사진은 또 찍음... 방 한중간에 그네 ㅋㅋㅋㅋ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볼 때 창문 넓은 거 좋다 생각했는데 현수막 쳐놔서 밖이 제대로 보이진 않음
또 동네가 동네인 만큼 밤에 좀 시끄럽지만 생각보다는 조용한데다가 저는 아무 상황에서나 잘 자는 사람이라 별로 신경 안 썼다
2. 첫날 저녁부터 덕질 - 패디 콘시딘/톰 글린 카니
첫날의 유일한 계획은 The Ferryman이라는 연극 관람이었음. 뭔가 관람을 하고 싶다+이제 에즈라 때문에 영화도 많이 좋아하고 배우들도 좋아하는데 이왕 가는 김에 누구 하나 만나면 좋겠다=연극 보자! 해서 고른 것이 이 작품이었다. 2017년에 상반기에 제일 빠져있었던 영화가 런던 프라이드였고, 거기 나오는 패디 콘시딘이 이 연극의 주연이었기 때문. 근데 이 연극이 당시에 평도 엄청 좋고, 당연히 인기도 많았는데다가 내가 너무 늦게 예매하는 바람에 자리가 3층 말고는 없었다. 물론 1,2층 있었어도 나는 비싸서 결제를 못 했겠지만.... 정말 롤러코스터 탄 기분나는 경사를 느끼며 겨우겨우 봤다. 배우들이 콩알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얼굴이 구분이 가긴 간다...
문제는 이 연극이 사투리가 너무 심해서 내가 거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는 것^_ㅠ 옆에 앉아있던 젊은이가 정말 집중해서 보던데 영어 잘해서 부럽더라 짜식아.... 우울... 당시 언어교환 파트너였던 영국애가 그러길, 안 그래도 내가 이거 보러 간대서 자기도 찾아봤는데 보면서 '덕후가 이걸 알아들을 수 있을까..?' 했다고 함 ㅋㅋ큐ㅠㅠ 근데 뭐 영국인들도 알아듣기 힘들어 하는 거래서 조금 위안을 얻었음.
어쨌든! 그렇게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대극장에서 하는 만큼 세트도 잘 갖춰져 있고, 출연 배우도 많고, 스토리나 대사도 (내가 이해한 부분에서만큼은) 재밌었다. 패디 콘시딘 아저씨는 솔직히 필모 본 거 프라이드 한 편뿐이라 그냥 내 머리 속에서 젠틀+순박한 이미지였는데 여기서는 완전 마초남이었음ㅋㅋㅋㅋ
아아 그리고 여기에 덩케르크에 나온 빨간 스웨터 소년 톰 글린 카니도 나왔다.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하는 영화에서 내 최애는 이 분이었는데 어쩜 이렇게 운 좋게 겹쳤는지 몰라. 자세히 파던 배우는 아니라 생각보다는 왜소했는데 멀리서봐도 얼굴 골격이 장난이 아니었다. 혼자 눈에 확 띌 정도로 아이홀 빡 콧대 빡 칙본 빡... 1부엔 안 나오고 2부부터 나와서 볼 뽈록 튀어나와가면서 밥도 먹고 춤도 막 엄청 열정적으로 추고 마지막에 대사 몇 줄 목청껏 외치는 거 있었는데 좋았음.
극장 외벽에 붙어있던 카니 오빠(오빠 아닌가 아닐듯ㅠㅋ)
커튼콜까지 다 끝나고 나선 호다닥 나와서 스테이지 도어로 갔다. 이런 거 처음이라 다들 어디서 나오는 거지 입구 잘못 찾으면 어쩌지 했는데 왠걸 건물 뒤로 돌아가자마자 대놓고 여기가 스테이지 도어입니다~ 하고 적혀있음. 그래서 밤추위에 오들오들 떨면서 배우들 기다렸다. 근데 나 도착하자마자 거의 한 5분 만에 갑자기 패디 오빠(는 확실함) 튀어나옴. 실제로도 엄청 쿨하고 성격 시원시원한 분이라서 팬들한테 호쾌하게 인사하고 가려는 거 같았는데 내가 말 걸어서 멈췄음. 근데 내가 한국에서 왔다니까 노스코리아? 이랬음 아 오빠 무슨 소리에요 만나자마자 탈덕각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뭐 농담이고 저는 이런 사소한 무식... 그냥 넘겨버리는 사람이므로 그냥 지금도 호감으로 남아있다 네.. 암튼 프라이드 팜플렛 보여주면서 이거 한국에서는 올해 개봉했거든여~/아 그러니~/나 다섯 번 봤어옇ㅎ/오 맘에 들었구나/넹~/고마워~ 하고 사진 찍자 했더니 그것도 엄청 유쾌하게 오 그래그래 하면서 카메라 들고 찍어주심
깨알 같이 자기 얼굴 위에 키스x 남겨주심ㅋㅋㅋㅋ
쾌남의 미소~
그 밖에도 다른 팬들과 몇몇과 짧게 인사 나누고 그는 가방 하나 덜렁 매고 호쾌하게 걸어갔다. 자유로운 영국배우들.... 런던 놈들 부럽다 심심하면 밤마다 와서 여기서 기다리면 되겠네 싶었다... 톰도 혹시나 볼 수 있을까 싶어서 11시까지만 기다려보자 했는데 애석하게도 11시가 되기도 전에 도어 문이 닫겨서 못 보고 그냥 숙소로 돌아왔다. 너무 추웠오... 그리고 뭔가 그때 기다리던 팬들도 보니까 다들 중년이고 팬걸링 하러 온 애들은 없드라ㅠ 원래 공연 끝나고는 보기 힘든 듯. 오기 전에도 공연 후에 찍힌 사진은 없는 거 같더라구. 기다리는 동안에 나 팜플렛 들고 있는 거 보고 패디 벌써 갔냐고 물어보는 사람 딱 한 명 있었구...그 외엔 다들 집에 가기 바쁜 분위기였음 ㅋㅋㅋㅋ
(+ 에즈라 덕후로서 중요한 얘기를 빼먹음. 내가 이거 보고 온 지 거의 딱 일주일 되던 날=내가 한국에 있던 날.. 에즈라가 이 연극을 보러 갔었다 ㅠㅠㅠㅠㅠㅠㅠ따흑 ㅠㅠㅠㅠㅠㅠㅠ 역시 덕계못이야 제일 중요한 사람과의 연은 닿을래야 닿을 수가 없어 ㅠㅠㅠㅠㅠㅠ 그것도 한국인이 발견해서 사진 찍었던 건데 아흐흐흑... 가슴이 찢어졌지만 어차피 내가 그날 같이 있었다하더라도 저는 3층 에즈라는 1층이라 만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같은 날/같은 도시에 있었는데 나는 못 보고 나중에 후기 발견하는 거보다는 물리적으로 아예 불가능할 때 그러는 게 훨씬 맘이 편하다는 정신승리로 그 고통을 이겨냈다.... 그래도 나는 에즈라가 본 연극을 본 사람이야... 그걸로 만족해...)
그리고 그날 밤 숙소 가는 길에, 숙소 도착해서 미친 놈들을 조우했는데 아휴 지금 여기까지 쓰는데도 기 빨려서 다음 편에 쓰고 싶다. 기약 없는 다음편이지만... ㅎ 이거 아마 1월에 시작했던 거 같은데 지금 마무리한 거 보면.... 그렇다고 진도가 많이 나간 것도 아니고 이제 1일차 끝났다. 정말 말 많은 사람이네. 자중하세요.
어쨌든 부디 다음 편은 이것보다는 덜 오래 걸리길~ 안 그래도 희미한 기억력 더 희미해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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